홍명보호, '죽음의 조' 피했지만…본선 맞붙을 어느 팀도 만만치가 않다
스포츠뉴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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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.12.06 09:00
홍명보호가 북중미월드컵 대회에서 안방 이점을 지닌 개최국과 유럽 복병과의 싸움 등 난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.
한국은 6일(한국시각)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(6월12일~7월20일) 조 추첨식에서 A조의 멕시코, 남아프리카공화국,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편성됐다. 비교적 무난한 상대를 만난 것 같지만, 호락호락한 팀이 없다.
한국의 A조 첫 경기(6월12일·멕시코 과달라하라)는 유럽 플레이오프 D조에서 올라온 팀과의 대결로 펼쳐진다. 유럽 플레이오프 D조에서는 내년 3월 체코-아일랜드, 덴마크-북마케도니아의 단판 경기 뒤 승자 간 맞대결(3월 31일)로 본선 진출 팀을 결정한다.
한국이 첫 경기에서 맞설 유럽팀 후보로는 덴마크와 아일랜드가 먼저 꼽힌다. 덴마크는 피파 랭킹 21위의 팀으로 유럽 예선 B조 마지막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, 후반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패배(2-4)해 플레이오프로 밀렸다.
아일랜드는 맹독성 잡초 같은 팀이다. 유럽예선 F조에서 막판 3경기에서 3연승을 달렸고, 이 과정에서 최강 포르투갈을 2-0으로 완파하는 괴력을 선보였다. 마지막 헝가리와 경기에서는 극적인 역전골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. 체코와 북마케도니아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.
한국의 A조 2차전 멕시코와 대결(6월19일·과달라하라)은 가장 까다롭다. 멕시코와는 1998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(1-3),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(1-2)에서 만나 모두 패했다. 가장 최근인 9월 미국에서 벌인 멕시코와 경기(2-2)에서는 비겼다. 무엇보다 열광적인 멕시코 안방 관중의 응원 열기가 경기 외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.
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조 추첨 뒤 외신에서 “우리는 최근 한국과 경기를 했고, 남아공도 잘 알고 있다. 다만 유럽 팀들은 매우 다르다. 우리가 상대할 팀 중 하나를 아직 모른다는 건 그 자체로 도전”이라고 말했다.
마지막 3차전 남아공과의 싸움(6월25일·몬테레이)도 미지의 영역이다. 남아공과는 역대 A매치에서 한번도 맞선 적이 없다. 23살 대표팀 간 경기에서는 한국이 1패, 20살 대표팀 간 경기에서는 한국이 2승1무를 기록했다. 남아공은 아프리카 예선 C조에서는 5승3무2패(승점 18)를 기록해, 나이지리아(4승5무1패·승점 17)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본선 무대에 올랐다. 남아공은 앞서 세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.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.
한국은 A조 조별리그 3차례 경기를 모두 멕시코 안에서 치르는데,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서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.
이번 대회는 미국(12개 지역)과 캐나다(2개 지역), 멕시코(3개 지역)의 16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며, 12개 조의 조별리그 1~2위와 성적이 좋은 8개의 3위 팀이 32강에 진출한다.
김창금 선임기자 [email protected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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