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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가는 메시,오는 야말!"…북중미서 완성된 '천재 대관식' [이영규 비욘더매치] > 뉴스

"가는 메시,오는 야말!"…북중미서 완성된 '천재 대관식' [이영규 비욘더매치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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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 기적의 운명적 서사
화려하진 않았으나 왕관은 가장 마지막 순간, 두 천재의 포옹 속에서 건네졌다


오는 야말과 가는 메시! 라민 야말(왼쪽)과 리오넬 메시가 20일(한국시간) 열린 2026북중미월드컵 결승전 도중 피치위를 서로 지나쳐 걸어가고 있다. /뉴저지(미국)=신화 뉴시스
오는 야말과 가는 메시! 라민 야말(왼쪽)과 리오넬 메시가 20일(한국시간) 열린 2026북중미월드컵 결승전 도중 피치위를 서로 지나쳐 걸어가고 있다. /뉴저지(미국)=신화 뉴시스

[더팩트 | 이영규 전문기자] 때론 백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.

20일(한국시간)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. 전 세계 축구팬들의 함성조차 잦아든 그곳에서, 두 천재가 서로를 향해 걸어왔다. 이 시대 가장 완벽한 ‘축구의 신(神)’ 리오넬 메시와 그의 우주를 이어받을 ‘새로운 별’ 라민 야말. 경기 전 두 선수가 도열해 손을 맞잡고 눈빛을 교환하던 그 짧은 찰나는, 피치 위의 소음을 단숨에 지워버렸다. 그것은 19년 전 캄프 누 라커룸에서 서로를 바라보던 눈빛이 시간을 내달려 온 듯한, 믿기 힘든 운명적 서사였다.

그리고 연장 120분의 사투가 끝난 메트라이프의 잔디 위, 거대한 두 우주가 마침내 하나로 겹쳐졌다. 땀과 흙으로 얼룩진 39세 노장의 깊은 수염 사이로 담담한 미소가 번졌고, 그 품에 안긴, 막 생일이 지난 19세 소년은 우상의 어깨에 깊이 고개를 묻었다. 여름 낮의 강렬한 햇살 아래, 메시의 두 손은 19년 전 물을 끼얹어주던 그 조심스러움 그대로 야말의 등 뒤를 다독였다. 신이 집전한 안수식이 마침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관식으로 완성되는 순간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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